2026 H1
국제경쟁섹션 수상작
온라인 상영

2026. 06. 30 (화) – 2026. 07. 02 (목)
한시적으로 온라인에서 공개합니다.

※ 온라인 상영은 기간 종료 후 자동으로 종료됩니다.

Céremony | 최우수 AI영화상

감독 Mark Wachholz (독일)


줄거리

가까운 미래, 고통받는 아이들에 대한 사회의 인식이 철저히 필터링되고 통제되는 세상. 한 도시가 재앙적인 공격으로 완전히 사라지고, 12살 소녀만이 유일한 생존자로 남는다.
세상은 그녀를 인터뷰하며 사건의 진실을 듣고자 하지만, 소녀는 단순한 목격자가 아니다. 그녀는 우리 사회가 아이들의 고통을 어떻게 바라보고, 외면하며, 재구성하는지에 대한 더욱 어두운 진실을 품고 있다.
《CÉREMONY》는 미학적 소비, 집단적 무감각, 그리고 트라우마의 현실로부터 눈을 돌리는 사회가 치러야 하는 대가를 그려낸 디스토피아적 우화이다. 

연출의도

<세레모니(CÉREMONY)>는 현대 사회가 고통을 소비하고 재현하는 방식에 대한 질문에서 출발했다. 우리는 수많은 고통의 이미지를 접하지만, 플랫폼과 안전 규정, 그리고 ‘보호’를 명분으로 한 미학적 장치들을 통해 그 현실을 점점 간접적으로 경험하고 있다. 영화 속 애니메이션 필터는 단순한 SF적 설정이 아니라, 고통을 더 보기 쉽고 공유하기 쉬운 형태로 바꾸려는 사회적 욕망을 상징한다.
이 작품은 ‘보호’와 ‘가시성’ 사이의 긴장을 탐구한다. 누군가를 보호한다는 명목이 언제 그 존재를 지워버리는 행위가 되는지, 그리고 책임을 회피하는 방식으로 작동하는지를 묻는다. 감독은 법정 드라마와 악몽 같은 환상을 결합한 형식을 통해 관객이 불편한 질문과 마주하도록 만들고자 했다.
또한 생성형 AI의 기술적 제약은 영화의 핵심 미학이 되었다. 미성년자의 실사 표현이 제한되면서 애니메이션과 실사의 경계를 결합하는 독특한 시각 언어가 탄생했고, 이는 작품의 주제와도 긴밀하게 연결된다. <세레모니>는 공감을 소비 가능한 감정으로 제시하는 대신, 관객이 위험을 감수하며 타인의 현실과 마주하도록 초대하는 작품이다.

The Ashes | 최우수 내러티브 단편영화상
& 촬영상



감독 Qinglong LIU (중국)



줄거리

출소한 첫날, 류량은 집으로 향한다. 그러나 그가 기억하던 도시는 이미 낯선 모습으로 변해 있다. 익숙했던 거리들은 사라졌고, 사람들은 아무도 그를 기억하지 못한다. 마치 세상에서 지워진 사람처럼, 그는 자신의 집을 찾아 헤맨다. 어렵게 도착한 곳에는 무너진 폐허만이 남아 있고, 가족마저 그를 알아보지 못하는 듯하다. 혼란과 상실감 속에서 류량은 자신의 기억마저 의심하기 시작한다. 과연 그가 기억하는 모든 것은 진실일까?

A Million Ways to Return Home | 편집상

연출의도

이 영화는 싱가포르 사회에서 끊임없이 부와 성공을 추구하는 경쟁의 풍경을 바라보며 시작되었다. 높은 물가와 경제적 압박 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자산 가치는 높지만 실제 삶에서는 여전히 돈의 부족을 체감하며 살아간다.
감독은 이러한 현실을 가장 극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존재로 이주노동자들을 선택했다. 그들은 타국에서 힘든 노동을 감내하며 도시를 건설하지만, 정당한 대가와 존중을 충분히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영화는 뜻밖의 행운을 손에 쥔 두 이주노동자의 여정을 통해 돈의 가치와 인간관계의 의미를 탐구한다.
우정과 배신, 차별과 희망이 교차하는 과정 속에서 인물들은 돈 앞에서 변화하지만, 동시에 자신이 지닌 인간적인 가치 또한 지켜내려 한다. 감독은 버디 코미디 형식을 통해 무거운 사회적 현실을 유쾌하게 풀어내면서도, 결국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이 무엇인지 질문하고자 했다.

감독 Stanley Soh (싱가폴)
편집 Peter Lim (싱가폴)




줄거리

벵골 출신 이주노동자 비말과 중국계 이주노동자 한밍은 함께 구입한 복권이 당첨되면서 인생 최대의 행운을 맞이한다. 그러나 당첨금을 손에 넣기까지의 과정은 결코 순탄하지 않다.
속임수와 배신, 그리고 전국적인 추적을 피해 도망치는 여정 속에서 두 사람은 자신들의 몫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330만 싱가포르 달러의 당첨금은 단순한 돈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영화는 현대 사회에서 돈의 가치와 인간관계, 그리고 더 나은 삶을 향한 욕망이 만들어내는 복잡한 현실을 유쾌하면서도 날카롭게 그려낸다.

치킨런 | 최우수 학생영화상


연출의도

단편영화 <치킨런>은 오늘날 한국 사회를 살아가는 청년들이 느끼는 만연한 패배감과 무력감을 마술적 리얼리즘과 블랙코미디라는 형식을 통해 담아내고자 한 작품입니다.
비록 대학 졸업 작품으로 제작되었지만, 이 영화는 상당한 규모의 제작비를 투입하여 완성되었습니다. 특히 주인공의 신체가 프라이드치킨으로 변한다는 설정은 작품의 핵심이자 가장 중요한 요소였습니다. 이 비현실적인 설정을 관객들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제작진은 특수분장과 미술, 촬영 등 모든 분야에서 많은 노력과 예산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저는 진정으로 깊은 울림을 주는 이야기는 단순히 비극적이거나, 혹은 단순히 웃기기만 한 이야기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슬픔 속에서도 웃음을 발견할 수 있을 때 이야기는 더욱 생명력을 얻고, 유쾌한 겉모습 이면에 감춰진 슬픔이 존재할 때 작품은 더욱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치킨런> 역시 이러한 감정의 균형을 담아낸 작품으로 관객들에게 다가가기를 바랍니다.
저희 영화를 즐겁게 감상해 주시길 바라며, 함께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감독 육상필 (한국)


줄거리

밤거리를 누비며 치킨 배달을 하는 진원은 우연히 헤어진 연인 미영과 마주친다. 미영이 그의 과거에 대해 묻기 시작하자, 진원은 뜻밖의 비밀을 보여준다.
바로 자신의 팔이 바삭하게 튀겨진 치킨이 되어버렸다는 것.
<치킨런>은 기발하고 초현실적인 설정 속에서 사랑과 이별, 그리고 자기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유머러스하게 풀어내는 매직 리얼리즘 단편영화이다.

내일을 향해 차라! | 각본상

연출의도

내일을 향해 차라!는 조용한 절망 속을 살아가는 청춘들의 이야기입니다. 미래에 대한 불안, 반복되는 취업 실패, 그리고 관계의 단절이 남긴 상처를 담아내고자 했습니다. 청춘은 흔히 열정과 도전의 시기로 이야기되지만, 오늘날 많은 청년들에게는 오히려 무력감, 고립감, 그리고 사회 구조 속에서의 배제가 더 익숙한 현실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작품을 가볍고 유쾌한 로맨틱 스포츠 코미디의 형식으로 풀어내고자 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밝고 경쾌한 장르적 외피를 통해 오늘날 청춘들이 마주한 냉혹한 현실이 더욱 선명하게 드러날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감독 안윤빈 (한국)

줄거리

내일을 향해 차라!는 2025 부산국제단편영화제(BISFF) 단편영화 제작지원 프로젝트 대상을 수상하며 제작된 작품이다.

작은 교회가 운영하는 축구팀 ‘다윗과 골리앗 FC’. 팀의 에이스 동찬에게 축구는 단순한 취미가 아니라 삶 그 자체다. 승리에 대한 강한 집념에 사로잡힌 그는 거친 몸싸움과 위험한 태클도 마다하지 않는다.
경기마다 심판의 휘슬이 끊임없이 울리고 상대 선수들의 부상이 이어지자, 주장 정환은 더 이상 상황을 방관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행동에 나선다.하면서도 날카롭게 그려낸다.

Struggling to Slack | 최우수 다큐멘터리상

연출의도

오늘날 청년들이 사회에 첫발을 내딛으며 겪는 어려움은 너무나 흔한 일이 되어버린 나머지, 어느새 성장 과정에서 반드시 거쳐야 하는 통과의례처럼 여겨지고 있습니다. 혼란과 무력감, 실패의 감정은 더 이상 해결해야 할 문제가 아니라, 누구나 겪는 당연한 경험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저는 이 영화 속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관객들이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기를 바랍니다. 과거의 방황을 떠올릴 수도 있고,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고민을 마주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동시에 이 작품은 오늘날 중국 사회의 현실을 비추며, 개인의 꿈과 선택 앞에서 사회 시스템은 다양성을 포용하고 있는지, 아니면 단지 형식적인 공정함만을 추구하고 있는지를 질문하고자 합니다.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우리는 과연 무엇을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부를 수 있을지, 관객과 함께 고민해 보고 싶었습니다.


감독 Yanyan Qi (중국)



줄거리

대도시에서 오랜 시간 고군분투하던 청년 나나는 보다 안정적이고 평온한 삶을 꿈꾸며 고향으로 돌아온다. 그러나 현실은 그의 기대와 다르다. 한때 안식처라고 믿었던 고향에는 일자리가 부족하고, 낮은 임금과 치열한 경쟁이 여전히 존재한다. 경제적 압박, 경직된 사회 구조, 그리고 도시와 지방 간의 불균형 속에서 나나는 깨닫게 된다. 더 나은 삶을 찾는다는 것은 단순히 도시를 떠나는 문제가 아니며, 누구에게나 쉽게 허락되는 피난처는 없다는 사실을. 

CHIKUWACCHA!! | 배우상

연출의도

이 영화는 카이와 히로가 성장해 나가는 과정,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공동체와 사람들 사이의 관계를 그린 이야기입니다. 카이는 자신이 진정으로 좋아하는 일에 몰두하는 것이 앞으로 나아갈 길을 밝혀준다는 사실을 깨닫고, 히로 역시 그의 모습을 통해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갈 용기를 얻게 됩니다.

영화 속 일본 전통 식품인 치쿠와(Chikuwa)는 두 사람에게 작은 깨달음의 계기가 되는 상징적인 존재입니다. 평범한 음식이지만, 그 안에는 서로를 이해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용기와 희망의 의미를 담고자 했습니다. 






감독 Chieko MISAKA (일본)
주연 Takumi II (일본)


줄거리

도쿄에 사는 초등학생 형제 카이와 히로는 여름방학 동안 시모노세키의 후타오이섬에 있는 이모 집을 찾는다. ‘숲에 신이 깃든 섬’으로 불리는 이곳에서 두 형제는 아름다운 자연과 따뜻한 지역 주민들을 만나며 조금씩 성장해 나간다.
어느 날 카이는 바닷가에서 노래를 부르는 소녀 키노를 만나게 된다. 그녀와의 만남을 통해 자신의 꿈에 대해 생각하게 된 카이는, 키노의 할아버지 시게루가 만든 치쿠와(어묵)의 맛에 감동하여 섬 사람들과 함께 치쿠와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리는 라이브 방송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화려한 드론 쇼가 펼쳐지는 여름밤, 카이는 어머니에게 전할 중요한 결심을 하게 된다.

 Short of breath | 감독상

연출의도

이 영화는 시간이 멈춘 듯한 한 시골집에서 시작되었다. 무성하게 자란 정원에 둘러싸인 이 공간은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그 자체로 이야기를 품고 있는 하나의 풍경이자 영화적 출발점이었다. 감독은 이 장소가 지닌 분위기와 물성을 통해 인물의 내면을 담아내고자 했다.
작품의 중심에는 감독의 친동생이 연기한 주인공 제이콥이 있다. 감독은 오래전부터 동생의 눈빛이 가진 순수함과 깊은 우울함에 매료되어 왔으며, 이 영화는 그 시선을 포착하고자 하는 욕망에서 출발했다. 때문에 영화는 전통적인 서사보다는 단편적인 순간들과 생략, 침묵과 여백을 통해 감정을 드러낸다.
감독은 인물의 몸짓과 호흡, 그리고 공간과 맺는 관계에 집중했다. 카메라는 인물을 관찰하기보다 곁에서 함께 숨 쉬며 따라가고, 자연 속에 놓인 몸의 존재감을 섬세하게 기록한다. 이를 통해 성장 서사의 익숙한 문법을 따르기보다, 가족의 균열과 어린 시절의 불안이 만들어내는 정서적 동요를 포착하고자 했다.
이 영화는 설명보다 감각을, 사건보다 상태를 중요하게 여긴다. 감독은 시선과 자세, 침묵과 풍경 속에서 드러나는 미묘한 흔들림을 통해 가장 날것의 감정을 영화로 담아내고자 했다.

감독 François Goglin (프랑스)

줄거리

시간이 멈춘 듯한 시골 마을. 13살 소년 야콥은 더 이상 서로를 사랑하지 않는 부모와 함께 살아간다.

정적과 거리감이 감도는 집 안에서 야콥은 사춘기의 불안한 시기를 지나며, 서서히 무너져 가는 가족의 모습을 지켜본다. 어린 시선으로 포착한 가족의 균열과 성장의 순간을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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